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977

Bugs Top100 8월 첫째주 2010. 8. 11.
여름의 클래식 Summertime Classics - (섬머타임 클래식) 01. 거슈윈: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섬머타임' (Summertime) 02. 비제: <진주조개잡이> 중 '귀에 익은 그대 음성' 03. 카탈라니: 오페라 <라 왈리, La Wally> 중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 04.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Casta Diva) 05. 로드리고: 아.. 2010. 8. 11.
보고싶은 얼굴 다른 해에는 당신께 귀염 받던 일, 심지어 호되게 야단맞던 일들도 소소한 행복으로 당신 떠오르더니, 올해는 당신의 마지막 음성이 귓전에 맴돌아 종일 말을 잃습니다. “화우냐?” “네 아빠. 별일 없으시죠?” “그럼. 다 좋다. 루시아는 말 잘 듣고?” “그럼요. 씨씨을은 여전히 맨 날.. 2010. 8. 2.
새벽 4시, La Boheme을 듣다 도저히 잠을 청할 수 없어 뒤척이기만 하다 결국 불을 켜고 다시 일어나 앉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 마냥 내 속의 무엇인가를 뱉어내지 못해 답답하다. 모든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왔거늘 눈물 절로 나는 어떤 순간 어느 모퉁이에서도 내게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 2010. 7. 31.
기내 옆좌석의 청년 (수필) 비행기 안에서 잠 한 숨 자지 못하는 난, 다리가 저리지 않도록 스트레치를 위해 자주 일어나는 편이기에 깜빡 잊고 체크하지 않아 창가로 배치된 보딩 패스 자리를 보며 내심 불편해 하는 중이었다. 자리를 찾아가니 그나마 오직 두 좌석만이 붙은 곳이기에 조금 안도한다. 설사 내가 자.. 2010. 7. 15.
최면술사!. 최면술사 Hypnotist! 이야기 하나 "당신은 수영장의 안전을 지키는 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라이프 가드 입니다. 그런데 저기서 수영하는 저 남자가 이 풀 안에다가 소변보는 걸 발견한 겁니다. 내가 "WATER~! " 하고 외치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 남자에게 다가가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 2010. 5. 31.
피자 맛, 통닭 맛. 피자 맛 통닭 맛 중학교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가 한 친구를 기억해 낸다. 1970년 대 그 당시 한국은 이곳 미국처럼 뚱뚱하다 소릴 들을 정도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드물던 시기. 보기에 조금만 뚱뚱해 보여도 참 사람들은 참견도 할 말도 많아 길을 지나다가도 뒤돌아보며 수근.. 2010. 5. 26.
아직 한창 사춘기였던, 아직 한창 사춘기였던 華雨 지루함으로 아마……. 거의 끝까지 읽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자신이 지내고 있는 방을 어지르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었다. 가장 즐겨하던 시기는, 그것이 습관이 아닌 어떤 비정서적 발상을 더 특별하고 소중하게 여기던 사춘기.. 2010. 4. 26.
(수필) 마라도에서 다른 것도 옮겨 와야 하겠지만 참 오래된 포스팅을 가져다 놓는다. 그때 난 이렇게 느끼고 적었었구나... 마라도에서 2006.7.6. 마라도에 저희를 내려주고 배는 떠나갔다. 한 바퀴를 도는데 꼭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물론 이런저런 것 들여다보거나 사진을 찍느라 조금 지체된 시간도 합해서이니.. 201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