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77 (7) 여권을 가져오라고? / 일본 고베 지진 수기 그 발표 내용은- 기다려도 로코 아일랜드까지 도움의 손길이 오긴 오되 언제 올지 모르는 일이기에, 미국 본사 쪽에서 우리를 구하기 위해 직접 배를 보냈다는 것이었고 늦어도 내일 중으로는 도착할 거라는 거였다. Thank God~! 그 발표가 떨어지는 순간 강당 안은 한동안 환호와 박수소리로 떠나갈 듯 했다. 운동장에서 서성이던 주민인 일본인들을 통해 그 소식이 섬 전체로 퍼지자, 그들 중 병원 등 특별한 이유로 섬을 나가야만 할 일본인들 중 같이 탈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는 사람도 생겼다.그 청을 들은 미국 회사 측에서는 몇 분의 회의 만에 다시 자리가 되는 한 누구든 승선시켜주겠다는 발표가 났다. 도움의 손길을 못 받고 있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였고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누군 구출되고 누구는 안.. 2010. 4. 6. 요즘 내가 즐겨 사용하는 것들 요즘 내가 재미 붙어 즐겨 사용하는 것들이다. 싸이즈가 작고 모든 것이 터치톤 기능이라 뒷모습이 똑같이 생긴 이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 보는 이 뿐 아닌 나도 핸드폰과 자주 헷갈린다. 이웃 님이 기계가 좋냐 기술이냐를 물은 앞의 포스팅 '10월의 어느 날에'를 찍었던 디카는 작년 10월에 마련한 12.1 M.. 2010. 4. 5. (6) 지진 후 첫 구호물자의 도착 고베 시 산노미야에 있는 하버랜드 오니기리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입구 쪽에서 카트에 상자 몇 개를 실은 남자가 나타나며 외쳤다. 드디어 지진 이후 첫 구호물자가 도착한 것이었다. 모무척 배가 많이들 고팠던 터라 얼른 일어나 물 한 병과 주먹밥 두어 개 씩을 받아왔다. 모여 앉아 먹기 시작하는 원탁 테이블에 한가운데에 집에서 백 팩에 담아온 고추장 멸치 볶음을 꺼내 놓자, 약간의 소금 간만 되어 있는 주먹밥 한 입에 멸치 한 젓가락씩을 입에 넣은 사람들은 너무 맛있다며 만족한 표정들을 지었다. 갑부건 고위 공무원이건 각 회사 간부건 돈이나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그 순간의 우리에게는 배를 채우는 일만이 삶이었다. 쌀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 외국인들에게는 맨밥만 뭉쳐 놓은 주먹밥이 마지못해 먹는 음식이었겠으나.. 2010. 4. 5. (5) 고베 지진 수기/ 나, 살아있어요! (5) 나, 살아있어요! 오후 3시쯤, 누군가가 집엘 다녀왔다고 했다. 밤에 전부 이곳에서 자야할 텐데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좀 챙겨왔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우리 모두는 자신들도 다녀와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했다. 무너지면 삽시간에 쓰레기가 되고 말 것이기에 누군가는 집에 가서 현금과 결혼반지만이라도 챙겨 와야겠다며 어두워지면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얼른 다녀오자고 했다. 그러자 여기저기 한숨 소리가 들렸다. 아침부터 먹은 거라곤 고작 빵과 작은 우유 한 개가 전부였던 것이다 그걸 먹고 30층 빌딩을 계단을 오르다간 먼저 허기로 사망하겠다고 긴장으로 팽대해진 분위기를 풀어보려 누군가가 농담을 했지만, 32층의 고층 빌딩을 엘리베이터 없이 올라갔다 오는 일은 정말 보통 일이 아니었다... 2010. 4. 4. Jazz Ballads /Best Jazz 100 : http://mp3.zing.vn/mp3/nghe-album/Best-Jazz-100-Disc-5-Jazz-Ballads.166303.html 2010. 3. 28. 1. The Essential Collection 2010 2010. 3. 27. (4) 고베지진수기/ 불바다다! 쑤미요시가 불바다다! 쑤미요시와 로코 아일랜드만을 연결하는 무인 전철 로코 라이너라 부르는 전철 길이다.우리넨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섬. 생김새로 왼쪽 42층짜리를 킹, 오른쪽을 퀸빌딩이라 불렀다. 4. 불바다다! 쑤미요시가 불바다다! 아이들이 다니던 인터내셔널 스쿨인 캐나디언 아카데미에는 자가발전 시스템이 있다고 했다.실내는 약간은 답답하게 느껴졌으나 코트를 벗어야할 정도는 아니었다.애들이 점심 식사를 했을 카페테리아의 둥그런 원탁에는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아는 이들 끼리, 혹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같은 나라거나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한 곳에 모여 앉았다. 하지만 간단한 인사 말고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우리는 기다리는 일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얼마 후 간단한 지진 상황에 대한 것을 처음 듣게 되었다.고.. 2010. 3. 13. (3)고베 지진 수기/ 여태 대피하지 않고 뭐해요! "없어요? 안에 누구 없어요?" 급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현관으로 달려 나가 문을 열자, 어디 다친 데는 없느냐며 다시 지진 나면 무너질지도 몰라 모두 학교로 긴급 대피하라고 했는데, 왜 아직 이러고 있느냐며 빨리 나오라고 재촉 했다. 아이들이 다니는 인터내셔널 스쿨로 모이라는 전달을 지금까지 받지 못한 모양이라며 혹 그런 사람이 있을까봐 빌딩을 순찰하는 중이라는 거였다. 두툼하게 옷을 껴입고 주머니에는 가지고 있는 현금을 챙겨 곧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삐 빌딩을 빠져나왔다. . 밖으로 나오니 도로 여기저기가 갈라지거나 뒤집어 진 것이 보였다. 평소 날 따뜻해지면 아무나 들어가 놀곤 하던 섬 가운데로 바닷물을 들여와 자유롭게 섬 중간으로 흐르도록 만들어 놓은 깊이가 허벅지 정도던 시내의 물도 넘쳐.. 2010. 3. 11. [OST] 러브 스토리 - 여덟개의 러브 스토리 (SBS미니시리즈) 저장방법: 위에 링크 따라가기->곡 제목 옆 거꾸로 된 화살표 나오면 click 1 후 아 유(後 我 有) - 김조한 2 이 길 끝에서 - 이현섭 3 RAIN - 김한성 4 이제는 - 한소현 5 That´s Why (You Go Away)- Michael Learns To Rock 6 비밀- 박은정 7 PAINT MY LOVE - Michael Learns To Rock 8 첫 눈 - 한소현 9 When You Come Back To Me - Edyta Gorniak 10 L.. 2010. 3. 11. 이전 1 ··· 214 215 216 217 218 219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