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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8

청량사의 별궤적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에 있는 사찰로 663년(신라 문무왕 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만큼 한밤에 보아도 구구한 세월의 모습에 대낮에 와서 자세히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청량사는 청량산 도립공원 내 연화봉 기슭 열두 암봉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데 암봉에는 소나무와 각종 활엽수가 울창하다. 촬영하는 동안 반대편 산속에서는 고라니의 고함소리가 한동안 울려 퍼졌다. 처음 그 소리를 듣는 이들은 모두 누군가의 신경질 적인 고함에 깜짝 놀랄 것이다. 결국 이곳도 얼마 안 가서 구름이 흐르긴 했으나, 별일주가 아닌 궤적이어서 3,4시간 정도로 은하수까지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2022. 8. 12.
305. 정선의 일몰 목요일에 쓸데없이(?) 무리를 한 모양인데 그 상태로 금요일에 엄니 모시고 이곳저곳 다니다 오후에 돌아오니 몸이 파김치다. 그날 밤에는 오한도 나고 한숨도 정말 한숨도 못 자게 아팠다. 몇년 만에 이렇게 나쁜 상황인 것은 처음인 듯. 미열은 그렇다 치고 근육통이 예전 flu에 걸렸을 때만큼이나 심했다. 토요일 새벽 간단히 아침을 챙겨 먹고 다시 침대 행. 눈을 뜨니 오전 11시 58분인데 12시면 정확하게 점심을 알리는 배꼽시계가 다시 작동 하는 걸 보니 몸살이 나아간다는 신호다. 밤을 챙겨 먹은 후 검퓨터를 켜야 겠다는 생각도 드는 것 보니 거의 다 나았다는 느낌이고. 됐다. 오미크론도 아니고. 그런데 이젠 이 데스크탑을 바꾸지 않을 수 없게 한계에 온듯 하다. 요즘 꽂혀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사진 .. 2022. 4. 24.
304. 아쉬움 2022년은 봄 같은 봄이 너무 짧다. 수묵화로 표현해봤다. 2022. 4. 20.
화천의 밤하늘 마음 잡고 6명의 동료들과 함께 갔는데 생각보다 청명하지 못한 하늘인데다 예보에도 없던 구름까지 한꺼번에 몰려와 은하수 몇 컷 찍고 별 궤적 셋팅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접고일어나야만 했다. 가지고 간 간식거리 펼쳐놓고 먹으며 피크닉 온 듯 웃고 놀다 돌아왔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해였으니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흘러 이제 그것도 몇 년째....라는 말로 표현하게 된다. 2022. 4. 18.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경 더 푹푹 삐져도 좋았겠다 싶지만... 그나마 올겨울 드문 눈 풍경이 오후부터 올라 간다는 기온에 앞서 녹지 않고 남아있어줘서 고마웠다. 2022. 1. 22.
안개 속 문광저수지 2021. 11. 7.
아름다운 노을과 구름 타임랩스 반딧불이를 촬영하기 전 8시 좀 넘어서의 구름의 움직임 위에 더해지는 노을빛이 아름다운 날이었다. 그 붉은 빛이 가신 후에도 구름의 흐름은 계속 현란했고 결국 카메라 한 대를 구름의 흐름을 촬영하는것에 사용했다. 이토록 현란하게 움직이는 구름을 보니 pier39의 데크에 나가앉아 바라보던 유난히 구름이 빠르게 흐르는 날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하늘이 생각난다. 2021. 6. 22.
280. 계화도 2, 3년 전엔가 추운 겨울에 다녀온 후 얼마 전 밤 세워 별궤적을 찍던 날 그곳과 가깝다는 이유로 계획에도 없던 계화도를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 아예 없는 것보다는 일출을 보는것이 낫다고들 하는데 이번에도 날씨는 좋았으나 역시 무엇인가 획기적이지 않으면 너무 밋밋한 풍경이라, 옷을 조금 입혀보았다. 2021.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