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125 詩.내려앉는 소리 내려앉는 소리 단풍 몸 푸는 곳으로 햇살 덮치면 헤집듯 괜스레 어수선해지며 가을 날개 짓에 떨어지는 이파리다음 생을 위한 티켓 같은 그림자 위로 짐짓 먼 시선 하면서도또르르... 내려 앉는 가슴 汀 20171113 2017. 11. 15. 詩.때로는, Trang An 때로는, 바람 불어와 물결이 그 풍경을 덮을 수 있도록 마음 속에 박힌 모습 지울 수 있기를...하다 가도, 정말은 잊겠다는 마음도 먹은 적 없다 보니 사진 같은 저 풍경, 무언가 내 마음이었더라. 20161205 汀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그런 너를 기억하면서 괜찮아 넌 잘할거라 말하.. 2016. 12. 5. # 집에서 만드는 것도 쉬웠던 낫또 싱가포르 동물원의 도마뱀(?)인데 저 상태로 숨도 쉬지 않는 듯 한동안 정말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더라는! 그 날 렌즈 한 개가 높은 습도로 인해 잘 움직이지 않아서 날 잡아 간 동물원에서 곤혹을 치룬 기억이 난다. 다시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벌써 한 해의 끄트머리까지 와 .. 2016. 11. 30. # 전시 안내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 보니 일찍 올리려 하던 것이 이리 늦어졌습니다. 올해는 경복궁 메트로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KBS 주최인 이 전시로 마무리 하게 될 것 같지만, 혹, 한 번 있게 되면 제 시간 맞춰 공지를 올리도록 하겠으니, 시간 되시거나 가까운 곳에 사시면 한 번 들려보.. 2016. 11. 29. #술빵 불현듯 어제 시장에서 본 술빵 생각이 났다. 아니 뭐, 이 생각은 오래전부터 몇 번이고 들었었지만, 한국에 온 후 약 2년 후부터는 매일 굽던 밥과 같던 일상의 빵 굽는 일을 그만두다 보니, 그것도 습관이라고 좀처럼 다시 빵을 굽겠다고 싱크대 위에 재료를 벌리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 .. 2016. 11. 14. 내가 겪었던 고베 대지진 일본 지진에 대한 이야기지만 아직도 내게는 생생한 현장이다. 고베 한신 대지진이 일어나고 이 영상의 초반부에서 보여지는, -물론 고가도로조차 엿가락처럼 뒤틀려 엎어진 마당에 빌딩 무너진 게 뭐 대수겠는가만은- 일본에서 한동안 살게 된 딸을 방문하러 오셔서 함께 구경하며 고베 시의 중앙 타운이었던 고베항구가 있던 산노미야. 그 무너지던 건물들은 바로 지진 사흘 전 한국으로 돌아가신 엄니와 나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이었기에 보여지는 의미가 더욱 다를 수 밖에 없다. 고베의 아오지시마 라는 섬의 심해에 그 잔원지를 두었던 대지진이 내가 자리잡고 살게 되었던 인공섬 로코아일랜드에서 로코라이너를 타고 나와 만나게 되는 본토인 고베, 그 중에서도 쑤미요시 역에서 로코미치, 모토마치 그리고 산노미야 등 모든 곳을 불바.. 2016. 6. 28. 오늘은 쉬는 요일 주말인데 집에서 쉬고 있다. 물론 어제도 그저께도 그그저께도 엄니와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그건 그래도 그럴 수 있는 거라 그런 거였지만, 주로 카메라와 두 다리로 출사를 위해 움직이기에는 무리라서, 오늘 쉬고 있다는 말이겠다. 6일 아침 동료들과의 약속으로 봉원사에 가는 길에 .. 2016. 6. 11. 인식의 경계 인식의 경계 사진을 찍는 일이란, 테크닉이 아닌 다르게 발달되어진 감각인 개인의 인식으로부터 출발된다. 하지만 호흡과 같은 감각은 멈추는 일이 없어 맛이 없는 맛 없는 공기처럼 배 부를 일도 없음이라, 멈추지 않는 이 모든 움직임, 풍경, 생각, 언어 그리고 구체적인 표정. 그 경계.. 2016. 5. 9. 이전 1 2 3 4 5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