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125 [제주] 5.단지, 새로운 이들을 만나고 있을 뿐 5. 버스 시간표를 모르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으나 며칠 차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다녀본 결과는 이날 이 시간대에 도착정보와 다르게 터무니없이 한 대를 건너 띈 것이지 40분 가깝게 기다리게 되었다는 겁니다. 다른 장소 다른 시간대의 버스들은 적힌 시간에 맞게 도착했고, 그렇기에 그 .. 2015. 6. 26. [제주]4. 묶음으로 기다려온 위로와의 만남 4. 이건 아닌데……. 왜요. 같이 가세요. 난 온천욕도 하고 푹 쉬려 했는데요……. 쉬면 되죠! 밤에. 그러니 같이 가세요. 어서요. 탄산온천 안에서 알게 된 젊은 아가씨들이 어쩌다보니 같은 방 메이트였더라는 묘한 인연으로 인해, 난 두 팔 보다도 나이가 어린 아가씨들에게 끌려 흑돼지 .. 2015. 6. 23. [제주} 3.중문을 향해 3. 80년대, 그러니까 석촌호수도 잠실롯데도 없이 언저리 전부가 황량한 벌판으로 소형아파트 몇 동만이 있던 그곳, 전공이 아님에도 신문 광고를 보고 무작정 인터뷰에 나선 나를 담임으로 뽑은 유치원이 그 곳에 있었고 그곳이 현재의 잠실 4단지 였습니다. 그 당시의 그곳은 간간히 공.. 2015. 6. 18. [제주] 2. 제주의 푸른 밤에 2. 지인들 중에 아들이 있는 엄마들은 어디를 가도 젊은 청년들과 말을 잘 섞던데, 딸이 있는 나는, 꼭 내 쪽에서 시작하지 않아도 젊은 여성들과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되는 편인 듯 합니다. 나와 같은 방의 젊은 여성 중 한 명은 엊저녁 맥주 한 캔 들고 앉아 나눈 이야기 속에서 직업이 .. 2015. 6. 13. [제주] 1.또다른 여행을 꿈꾸게 한 여행에서 돌아와 1.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이틀은 그룹으로 안내를 받았고 나머지 사흘은 자유롭게 혼자만의 베낭여행이었습니다. 처음 이틀의 여행에서는 며칠 불면증 비슷하다 그 전 날밤에는 단 1분도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난 탓에 이미 입안이 헐기 시작하더니, 한라산 영실코스를 올라갔다 내려온 .. 2015. 6. 12. 버젓이 내 아이디로 포스팅을 한, 다음넷에서 경고이메일을 받았다. 그럼에도 오늘까지, 도대체 그것이 무슨 말인지를 몰라 내가 무슨 위배된 행동을 한 것인지 설명해달라 항의 이메일까지 보냈는데... OMG!!! 조금 전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다음 측에서 경고한 이상한 내용, 난 .. 2014. 11. 26. # 돌아와 출석신고 하는 아침 여행 내내 시차라는 것이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전 조금 신기한 동물 맞는 듯 합니다. 그런데 토욜밤 돌아와 일욜 새벽 6시부터 남이섬으로 향해 한바퀴 돌고 오다보니 좀 피곤은 했던가... 저녁 8시반부터 잠자리에 들어 2시 28분에 일어났습니다. 남이섬의 낙엽들은 하필.. 2013. 11. 11. # 금요일 밤 집앞 풍경 금요일 저녁 이 거리는 더욱 바빠진다 8시쯤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차들이 더 들어왔다 다시 빠져나갔을 거리. 와인 한 잔 하며 이렇게 내려다 보고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치들 궤적을 따라 찍어서 엮어보았다. 오늘은, 집에 있어 편하다는 생각과는 달리 누군가를 찾아 떠나고.. 2013. 8. 24.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