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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궤적 해 궤적의 궤도를 짚어보려 아파트 빌딩 중 열려있는 반쪽짜리 미니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경고와 함께 단단하게 문을 잠가 놓았다. 그나마 한 군데 열린 곳에서 개기월식일 때와 한 달 전 2022년 12월의 달궤적을 한 번씩 담았었는데 이젠 그나마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겨울이 되니 집 발코니에서 언제나 담을 수 있었던 달궤적의 화각이 바뀌어 불가능해졌지만 반쪽짜리 옥상에 올라가 약 5,6시간 정도 촬영을 할 수 있어서 계절마다 찍어볼 생각이었는데 못하게 된 것이다. 소방시설 때문에 잠그는 거라는데 불이 나면 평소 이렇게 잠겨있던 문이 절로 열린다나... 정말 그렇게 될까? 내가 LA지진부터 한신대지진까지 현장에서 겪은 경험으로는 지진이 나면 바로 불도 나고 전기부터 끊기던데, 지진 없이 불만 나면 전기는 .. 2023. 1. 21.
Giant 아가의 눈에 얼마나 커 보일지.... 나중에 보며 절로 고개가 갸우뚱해지던, 어릴 적 놀던 놀이동산이나 학교 운동장 등이 기억 속에서는 훨씬 컸더라는 것처럼. 2023. 1. 20.
계절 아닌 계절이 그리운 날 2023. 1. 16.
해질 무렵 2023. 1. 15.
326. 표정 1 4,5년 전 쯤 촬영했던 모델들 중에 마음을 끄는 사진들들이 있어서 가끔 꺼내어 그것들로 여러 변형을 시도해 보는데, 오늘은 구겨진 하루를 이고 진듯한 표정을 지닌 얼굴을 골라 표현해 본다. 2023. 1. 14.
그즈음의 서천 군함 바위 그 즈음 붉은 노을도 있었지. 누군가가 남기고 간 발자국처럼 길게 찍힌 새 발자국도 보였어 차오르는 물결을 뒷걸음질로 피하지만 이미 가슴에 들어온 바다와는 악수도 나눴어. 함께 간 세 사람이 각기 흩어져 다니는 동안에도 해는 소리 없이 바다의 품으로 안기고 있었던 그 겨울 그날 그즈음의 서천 군함바위는 노을로 따스했다 2023. 1. 13.
눈 덮인 양떼목장에서 당신이 주고 간 그것이 길 위에서 반짝이던 날이었습니다. 2023. 1. 12.
신창리 일출암 2023. 1. 10.
같은 그리움이면, 눈 내리는 날의 풍경소리가 소복스러운 눈송이로 내 가슴에 잦아드는 걸 보니 바람이 고요한 날엔 당신에게 닿기로 한 풍경 소리 전해지지 않을까 봐 든 조바심 다 부질없음이더라 바람은 스쳐 지나듯 전하고 눈은 맞으며 스며드니 같은 그리움이면, / 정혜정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