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궤적의 궤도를 짚어보려 아파트 빌딩 중 열려있는 반쪽짜리 미니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경고와 함께 단단하게 문을 잠가 놓았다.
그나마 한 군데 열린 곳에서 개기월식일 때와 한 달 전 2022년 12월의 달궤적을 한 번씩 담았었는데
이젠 그나마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겨울이 되니 집 발코니에서 언제나 담을 수 있었던 달궤적의 화각이 바뀌어 불가능해졌지만
반쪽짜리 옥상에 올라가 약 5,6시간 정도 촬영을 할 수 있어서 계절마다 찍어볼 생각이었는데 못하게 된 것이다.
소방시설 때문에 잠그는 거라는데 불이 나면 평소 이렇게 잠겨있던 문이 절로 열린다나... 정말 그렇게 될까?
내가 LA지진부터 한신대지진까지 현장에서 겪은 경험으로는 지진이 나면 바로 불도 나고 전기부터 끊기던데,
지진 없이 불만 나면 전기는 괜찮나? 상황 따라 열리지 않게될 요인이 더 생길 듯 한데..
저리 옥상문들을 철통같이 잠가놓으면 고층에 사는 이들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어디로 피하지?
내가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서가 아니라 요즘 구룡마을이고 불나는 원인을 보니 정말 궁금해져서 생각이 꼬리를 무는거다.
앞에 적었듯, 지진이 나자마자 전기는 다 끊겼었고 본토 쪽은 불바다가 되었던 최악의 상황이던 고베 한신 대지진 당시 가 한가운데 있었던 나는 일본 정부의 늑장을 보다 못한 미국에서 보낸 배를 타고
지진 사흘 만에 안전하게 고베 로코아일랜드에서 오사카로 빠져나왔던지라 쉬이 납득이 되질 않는 거다.
아무튼 기억했다가 기전실 직원을 만나면 꼭 물어봐야 겠다.
청소년 자살 방지 말고 일반인들이 납득될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까.
이승윤 - 웃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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