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2. (詩)설렘이 이끄는 生 (친공)

詩 어떤 이름도 떠오르지 않던 날

by HJC 2018. 6. 18.




하루 쯤은

운여해변의 노을이 이러했어도 좋겠다고

그러면 침대에 그냥 앉아 있어도 그리 나쁘지는 않겠다며,






    



어떤 이름도 떠오르지 않던 날




날아가도록 접을 줄 아는 게 종이 비행기 뿐이라

오랜만에 최선을 다해 접어본다.


쓰기는 아무렇게나라 해도

예쁘게 적어봤자 보낼 이 없어서라고 해도

저기 저 쯤 에어콘 구석으로 날려 보내면

더위에 지친 내가 기계를 돌리기 전까지는

모르는 척 해도 될 일이다.


아예 없었던 생각처럼

네 맘 짚어서도 내내 모르던 세월

내 맘 들여다봐도 아직 모른다면서

한 밤 하얗게 개인 아침처럼

 일어나 앉아있기는 왜



-혜정 20180619








'★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 > 2. (詩)설렘이 이끄는 生 (친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오보  (0) 2019.02.17
詩 .이젠, 그리움도 平安  (0) 2019.02.03
詩.내려앉는 소리  (0) 2017.11.15
詩.때로는,  (0) 2016.12.05
인식의 경계  (0) 201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