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77 별의 향연 별의 향연 / HJ 성당의 별 궤적을 촬영하며 새장의 창살을 상상해 본 적 있어? 겨울밤의 피부를 베는듯한 찬 공기의 삭막함에서 퇴색되거나 잠시 자빠진 사랑의 부재를 기억해내듯 하늘을 떠다니는 수많은 별이 아직 아름다운 반짝임으로 보인다면 탈 것으로 쓰이지 않은 지 오래된 앞마당의 그네일지라도 네게는 불경기 없던 왕년의 꿈을 선사해줄 듯싶거든. https://blog.daum.net/hwawoo/4464?category=542746 용소막 성당의 별궤적 blog.daum.net Copyrightⓒ설렘이 이끄는 生 2022. 1. 6. 오늘은 나인 걸로. 오늘은 나인 걸로 /정혜정 몹시 추운 오늘 같은 날 한쪽이 담 밖에 서 있어야만 한다면 음음 그게 나인 걸로. 넌 그저 슬픈 눈빛 거두고 잘 가라 한 번 짖은 후 사라져 아궁이 앞에 쭈그리고 앉은 채 따뜻한 행복으로 종일 자울 거리는 걸로. -왕곡마을에서 Copyrightⓒ설렘이 이끄는 生 2022. 1. 4. 293. 티 안 내기 티 안 내기 /정혜정 흔들리지 않을 동상이 흔들리고있다 초점 잘 맞지 않는 시야 속 음치로 동동거리는 내 마음이 순간의 사이를 잇느라 부려놓은 근심 이고흐르는 구름이 하나둘 셋 바람 따라 방향 바꾸는 깃발의 허둥이 잘 좀 살아보자 다색의 무료함에 길들여진 자책을 누른 채 슬며시 22년으로 들어선다. Copyrightⓒ설렘이 이끄는 生 2022. 1. 3. 눈보라 눈보라 / 정혜정 솔직히 그 순간에는 앞도 잘 분간되지 않았고 강풍에 흔들리는 몸만 겨우 가눈 채 셔터 몇 번 누르고 차에 오른 것이 고작이었다. 그런데도 돌아와 열어본 이미지는 원래부터 선명했던 것처럼 기억으로 장착된다. 우연히 그곳을 지난 것이지만 그날의 기후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을 터이고 '강풍주의'라는 경고문 외에 뉴스에도 보도되지 않은 겨울이면 드물지 않게 나타나던 현상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그곳에 서 있을 때는 생각도 못했으나 그리 급하게 그곳을 떠나지 말 걸 그랬다는 후회도 든다. 지났기에 아직 겪어보지 않아 잘 모른다는 핑계의 "겁"은 뒤로한 채 -고성에서 Copyrightⓒ설렘이 이끄는 生 2021. 12. 30. 운해 걷히면 모두 보이길 운해에 덮인 산도 그 산을 지키는 나무도 그리고 수묵담채 속 풍경처럼 아스라한 그대 모습도 2021. 12. 28. 새벽이 오는 2021. 12. 28. 용소막 성당의 별궤적 2021. 12. 25. 오래된 기억, 늘 그 자리 오래된 기억, 늘 그 자리/ 정혜정 눈은 내리면 녹고 발을 흔들면 털려 나갈거라며 허공에 대고 윽박지른다. 2021. 12. 25.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2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