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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Today feels like...부분공개

# 휴일, 기분 밝아지는 클래식과 함께 .

by HJC 2013. 4. 14.

 

 

 

 

 

 

좋은 날이지요?

송파 사진가들이 모두들 석촌 호수에 모여있고,

실상, 두 군데를 참석해야한 하지만,

어제 한 30분 나갔다가 인산인해에 치여 입은 부상(?)때문에 꼼짝하지 못하겠습니다.

현미찹썰밥 남은 것으로 눌려서 만든 누릉지를

피자조각처럼 잘라서 말려뒀다가 튀겼습니다.

한동안 빵만드는 일도 손에서 놓고있었기에

많이도 아닌, 맛동산 두 세개씩 집어드시는 엄니 드리려고요.ㅎ

 

전 주 수요일로 또 하나의 미술대전에 출품할 두 작품을 완성하느라

그림과는 상관없는데도 왼쪽 팔과 어깨가 많이 아프고

무언가에 몰두하느라 생긴 두통에 진이 빠졌습니다.

 

매일 시 한 편씩 올라오던 '이것이 불로그다'의

예전 초창기  네이버 시절부터 제 블로그를 봐오신 분이라면, 

단 하루도 여행기가 빠지지 않던 2005년 '영광의 블로그' 조인스 시절도 기억하신다면, 

하루만 포스팅이 올라가지 않아도 또 어디론가 떠났나봅니다 댓글이 달리곤 하던

그 시절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의 참 많이 변한 이 다음넷 블로그는,

그저 조용히 숨만 쉬며 지내는 셈이라 하겠습니다.

 

facebook이 있긴 하지만 이미 오가는 것에 신물이 날 정도인 제가

 그곳이라 해서 새삼  부지런한 편은 못 되며,

걸맞는다는 것은 아마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요즘 생활처럼,

내 하고 싶은 것 하며 모든 얽매인 것으로 부터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 생각해서입니다.

 

하지만 어째도 변함없는 것은

이 세상에 호흡과 비등하게 사람 살아가는 조건에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이겠습니다.

신을 향한 사랑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물론 필요한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절대적일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허나 인간이 인간과 주고 받는 사랑은 절대자와의 사랑만을 하겠다는 이들에겐

그동안 자신들이 살아온 시절은 있지도 않았던 듯 모두 잊고 하찮다 할지 몰라도,

그런 그들 조차도 이것이 없다면 충만한 가운데에도, 삶은 삭막하고 힘이 듭니다.

 

신을 사랑한 다음 세상에 대한 눈을 뜨는 것보다는

사랑을 사랑할 줄 아는 이가 신과 만나는 것이 좋겠다 싶은,

절대자를 마음에 들이는 일에 무슨 순서가 있겠는가 싶으면서도

살며 만나보니, 그래도 마찬가지는 아니더라는 의미입니다.

 

당신을 사랑한다 입밖으로 뱉는 것이 오직 자기 충족을 위해서라면,

그러는 자신에 대해 먼저, 부끄러울줄 알아야 함입니다.

소소한 주변부터 아끼고 사랑하며 무언의 숨결을 느낄수 있도록

입으로 내거나 글로 적는 것이 최선이 아닌,

그것을 아끼는 일조차 사랑하는 일을 배우는 것임도 알아야겠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자신의 내부에 사랑의 싹이 말라버린 것은 아닐까 잘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물은, 다른 이가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주는 것이니까요.

 

 

 

           기분이 밝아지는 클래식 연속듣기.. 새해복많이받으세요

 

 

01. Musica Fantasia
02. Rondo Veneziano
03. Romanza
04. Arabesque
05. Colombina


06. Fantasia Venezia
07. Casanova
08. Donna Lucrezia
09. Cecilia
10. Sinfonia Per Un Addio
11. Acq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