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1367 기억의 편집 기억의 편집 이날이 가물가물하다. 해가 뜨고지는 반복을 떠나 잘 기억 나지 않는다.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면. 평범한 시간 속의 풍경사진은 계절 말고는 불분명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는 생활 속에서도 일게 모르게에서 느껴질 정도로 늘어간다. 핀으로 고정해놓은 듯 스스로 갇히며 보관된 기억은 순간의 오해가 빚어낸 것이 여과없이 저장된 자신만의 오류일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되는, 돌아보면 정작 기정 사실이나 잊고 살아도 좋을 시간조차 편집은 내 맘 아닌 제 맘일 수 있더라. - 정혜정. 궁평항에서 2022. 2. 4. 298. 새해인사 2022. 2. 1. 297. 달이 아름다운 밤 2022. 1. 30. 그럼에도... 기억하려 한다. 이승윤/ I am lost 그럼에도... 기억하려 한다. 끝날 듯 걷힐 듯 여전히 피어오르는 물안개 다른 장소로 가기 위해 발길 돌려야 할 시간은 보기 좋게 빗나간 나의 예상을 두고 불만 없는 시각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이렇듯 매번 다른 방법으로 말을 걸어오는 자연 본다는 것의 의미로 다가오는 그 모호함은 인간의 시력과 전혀 무관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줄곧- 길을 잃고 사는 듯 해도 -202201정혜정 / 남한강의 일출과 물안개 2022. 1. 27. 달바라기 2022. 1. 26. 천식 자다가도 시작하면 멈추질 않았죠 절로 그칠 때까지는, 미국, 일본의 만 가지 약도 소용 없었어요 근 30년을,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처방받은 코프시럽만으로도 그치네요. 태울 아무것도 남지 않은 폐차가 불길에도 반항 따위를 하지 않듯 마른 겨울바람에 콜록콜록 기침 몇 번 하다 멈추는 거예요 생강, 도라지 청 준비해두고 좀 쓸쓸하기도 시시하기도 해요 - 202201정혜정 2022. 1. 26. 296. 변명 변명 발목을 붙들고 있는 그림자 몇 걸음만 옆으로 비켜서 봐 갯벌의 선이 너무 강해서 그대로 빨려 들어갈 것 같거든. 오늘은 자아가 말을 듣지 않는다. 2022. 1. 24.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경 더 푹푹 삐져도 좋았겠다 싶지만... 그나마 올겨울 드문 눈 풍경이 오후부터 올라 간다는 기온에 앞서 녹지 않고 남아있어줘서 고마웠다. 2022. 1. 22.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