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모두가 다 너무 아름답지만, 특히 중간에 나오는 매기의 추억,
음악은 감성의 언어라고 어느 저녁 응접실에서 친구 쉐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쉐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 곡이 도대체 무슨 곡이냐고 물었었다.
우리에게는 옛날의 금잔디..이러며 시작되는 매기의 추억이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깊은 슬픔으로 친구의 가슴을 저민 것이다.
슬프면서도 아름답다던 그 곡을 다시 한 번 청청한 대낮에 들려줬는데 역시 다시 눈물 고이던...
지독하게 그리움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 곡들인 듯하다.
괜히 아침 외출 준비를 하다말고 틀어놓았던 이 곡들 때문에
사진 몇 장 꺼내어 올리며 난 라구나비치로 마음을 실어 보낸다.
새벽이면 맨발로 뛰어 내려가 이 바닷가를 거닐곤 했었다.
여기 수록된 곡들을 듣자니, 만사 다 제치고 라구나비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렇게 다시 새벽 이 바닷가를 걷고 싶다.
야자수, 바람, 선인장, 바다의 작은 게와 조개껍질, 불가사리 등......
모든 것들이 너무너무 그립다
파도소리가 들리고 발가락 사이 함께 쓸려 나가는 모래의 감촉이 느껴져온다.
본 명 : Phil Coulter
태 생 : 1942년 2월 19일
출생지 : Derry, Northern Ireland
학 력 : 벨파스트의 퀸즈 대학
데 뷔 : Classic Tranquility (1983년)
1. Nearer My God To Thee
2. Whispering Hope
3. Red Red Rose Bonny Mary of Argyll
4. The Green Glens Of Antrim (A Touch Of Tranquility)
5. Take Me Home
6.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English Folksong)
7. Auld Lang Syne
8. A Bunch Of Thyme
9. Morning Has Broken
10. The Last Rose of Summer
11. The Star Of The Sea
12. Maggie
13. Annie Laurie
14. Irish Medley
15. An Irish Blessing
16. Angels We Have Heard on High
17. White Christmas
18. The Flight Of The Earls
19. The Town I Loved So Well
20. Winter Wonderland
21. Good King Wenceslas
22. Mary's Boy Child
23. Mary From Dungloe
24. The Bells Of The Angelus
25. Steal Away
26. Any Dream Will Do
27. The Fields of Athenry
28. Tranqu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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