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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표정 1 4,5년 전 쯤 촬영했던 모델들 중에 마음을 끄는 사진들들이 있어서 가끔 꺼내어 그것들로 여러 변형을 시도해 보는데, 오늘은 구겨진 하루를 이고 진듯한 표정을 지닌 얼굴을 골라 표현해 본다. 2023. 1. 14.
그즈음의 서천 군함 바위 그 즈음 붉은 노을도 있었지. 누군가가 남기고 간 발자국처럼 길게 찍힌 새 발자국도 보였어 차오르는 물결을 뒷걸음질로 피하지만 이미 가슴에 들어온 바다와는 악수도 나눴어. 함께 간 세 사람이 각기 흩어져 다니는 동안에도 해는 소리 없이 바다의 품으로 안기고 있었던 그 겨울 그날 그즈음의 서천 군함바위는 노을로 따스했다 2023. 1. 13.
눈 덮인 양떼목장에서 당신이 주고 간 그것이 길 위에서 반짝이던 날이었습니다. 2023. 1. 12.
신창리 일출암 2023. 1. 10.
같은 그리움이면, 눈 내리는 날의 풍경소리가 소복스러운 눈송이로 내 가슴에 잦아드는 걸 보니 바람이 고요한 날엔 당신에게 닿기로 한 풍경 소리 전해지지 않을까 봐 든 조바심 다 부질없음이더라 바람은 스쳐 지나듯 전하고 눈은 맞으며 스며드니 같은 그리움이면, / 정혜정 2023. 1. 9.
길 잃고 사는 듯해도 길 잃고 사는 듯해도 / 정혜정 끝날 듯 걷힐듯 여전히 피어오르며 발길 돌려야 할 시간을 잡힌 채 강물과 어우러져 자유롭게 떠다니는 물안개 보기 좋게 빗나간 나의 예상은 불만 없는 시간으로 그 흐름을 따른다. 이렇듯 매번 다른 길로 말 걸어오는 자연. 본다는 것에서 연결된 만남의 의미는 개념의 궤도와는 무관한 울림이다. 줄곧 길 잃고 사는 듯해도 2023. 1. 6.
325. 우주를 향해 12월 31일 DDP/ Digital Art - 2023. 1. 4.
의연한 나무 너는 오늘도 나의 시간 속으로 들어오지만 얼마 후 추방될 것이다. 나는, 다시 혼자 202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