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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Landscape&Other

3.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웅도교

by HJC 2021. 7. 5.

8시 30분이 다 되어가는데도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질 않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내내 신경을 건드리며 말다툼을 하던 두 팀이 귀가를 했고
그들로 인해 신경 곤두세우며 조심하던 그들 우측에 있던 동료가
하필 그의 우측에 있던 내 삼각대를 세게 건드리는 사고를 내고 말았네요.
구도상으로 도저히 수정할 수 없는 공간과 각도... 몇 시간의 기다림이 물거품이 된 셈입니다.
결국 다리가 80% 잠겨 올라온 장노출과  가로등 켜진 웅도교의 야간 차의 궤적을 stacking하려
먼길 간 것이건만, 이 일로 인해 결과물을 만들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진가는 낮시간에 장노출로 물 차오르는 유수교(웅도교) ,

https://blog.daum.net/hwawoo/4394
또 어떤 이는 앞 포스팅의 [1.웅도의 밤]처럼 불켜진 유수교의 야경만 담고 돌아가기도 합니다.
사진가들마다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가 다르므로 삼각대를 발로 찬 사태를 자각은 해도
막상 얼마나 낭패를 준 것인지는 자세히 알 지 못할 수 있습니다.
괜찮다곤 했지만 내심 어둠속에서 크게 실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포스팅은 삼각대 재 설정 후 담은 [1. 웅도의 밤]이 아닌,
그나마 다행히 구도가 바뀌기 전의 가로등이 켜지기 직전인 8시30분에 담은 궤적사진으로,
[2.웅도의 연인]에는 없던 사람들이 왕래하던 유수교의 빛의 궤적과  stacking 하여
불 켜지기 전 웅도교의 늦은 저녁 모습을 표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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