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유수교의 형체가 물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오랜 기다림 속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늘 자신의 몸을 옷처럼 치장하던
각자의 마음이 텅 빈 날의 외로움을
오늘은 저 다리 중간쯤에다 버리고자 한다.
홀로 견디어 온 시간이 눈물이 가로등 빛으로 반짝였다.
(설렘이 이끄는 생/ H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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