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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3. (詩)설렘이 이끄는 生

선명한 부재

by HJC 2020. 7. 15.

 

따스한 구름의 손길이 교차하며 

카메라 속의 나의 얼굴을 어루만지자

낮까지 까실거리던 미온적인 실체

푸르르 그 얼굴 돌리며

구름과 함께 흩어져 사라진다

남겨진이 아닌 남은, 의

선명한 부재가 평화로 다가온다

 

- 20200710 남한산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