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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2. (詩)설렘이 이끄는 生 (친공)

詩.메마름

by HJC 2016. 1. 26.

 


 

 

 

 



메마름


 

한 때는 누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을 테고 

수 십 년 지나도록 엊그제만 같은 그날을

어느 나라 어느 공원을 걷다가도 불쑥 만나고는 했을,


그것은 모두

 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행복만이 아닌

  아픔이나 지독한 어리석음이 가미 된

 젊음의 특권이다.


그러니, 원도 없겠다,

멀쩡한 어리석음으로 눈 멀고 콩깍지 씌웠다면.

후회도 없겠다,

온통 한 가지 생각으로 가슴 뛰는 소리 들을 수 있어서.


 나이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 사랑에서 소외 되 전

무작정 엎어질 수 있는 용기로 무모할 수 있다면,

내 평생의 위로다.

설사 그것이 아픔으로 남아도

죽을 때 까지 쓰고도 남을 행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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