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름
한 때는 누구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을 테고
수 십 년 지나도록 엊그제만 같은 그날을
어느 나라 어느 공원을 걷다가도 불쑥 만나고는 했을,
그것은 모두
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행복만이 아닌
아픔이나 지독한 어리석음이 가미 된
젊음의 특권이겠다.
그러니, 원도 없겠다,
멀쩡한 어리석음으로 눈 멀고 콩깍지 씌웠다면.
후회도 없겠다,
온통 한 가지 생각으로 가슴 뛰는 소리 들을 수 있어서.
나이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 사랑에서 소외 되기 전
무작정 엎어질 수 있는 용기로 무모할 수 있다면,
내 평생의 위로겠다.
설사 그것이 아픔으로 남아도
죽을 때 까지 쓰고도 남을 행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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