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 싱글1 니가, 내 친.구.냐? / 정혜정 술을 한 잔씩 따르며 음식을 기다리던 친구가 불쑥 물었다. 내가 유럽에서 한국에 들아 온 지 이미 4개월이잖아...그런데 아직 혼자라는 사실이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이나 봐? 왜, 누가 뭐래? 아니...그저 ..밖에도 아니고 한국이라는 사회가 그렇잖아.. 아직도 이러구 있으면 재혼 못 한다는 거지. 자, 한 잔 해..넌 결혼해서 사는 게 뭐라 생각하는데? 글쎄? 막연하나마....혼자로는 되지 않는 포개진 듯 따뜻한 가슴 지니게 되는 거 아닌가? 따뜻한 가슴? 후후... 거 좋지..그러는 네 반쪽 가슴은 깨끗이 비워두긴 한 거야? 근데 너, 내가 볼 때.. 여자 고르는 커트라인 아직 너무 높아. 내가 뭘~ 난 그저 말 통하는 여자면 돼..우리 나이엔 그게 최고잖아. 그것 봐. 말 통하는 여자가 네 말처럼.. 2010.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