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추석보름달1 비행기와 추석 보름달 한동안 블로깅에 게으르다 올리는, 비행기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이 좋아 할 만한 사진 두 장 詩. 일몰,추석 보름달보다 먼저 추석이면 보름달인 거고 추석이면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 보내면 되지, 한 해의 마감도 아니라며 대수롭지않게 넘기려는 나는 오늘도 라구나 비치의 일몰 앞에 선다. 한국을 그리워하다보니 일출을 보기 위해 밤새 기차를 타고 간다는 정동진 바닷가의 새벽을 상상하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벅찬 감동으로 존재에 대한 감사를 하지 않을까도 싶은, 어스름하게 저무는 빛으로 책을 읽고 있는 남자나 바위에 걸터 앉아 서로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눈빛을 주고받는 연인 등 사랑 앞에서 한사코 스무 살이고 싶던 이곳 라구나비치의 일몰을 기다리는 나는 그때를 떠올리며 설레인다. 사랑은 원래 남겨가며 쓸 수 .. 2019.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