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삼순이. 비. 공항직원1 6. 내가 누린 그날의 행복 /공항에서 생긴 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세크라멘토로 한 번에 바로 가지 못하고 시애틀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던 나는, 그곳에서 다시 알라스카 에어라인으로 바꿔 타고 세크라멘토로 내려가야 합니다. 거의 60대 할머니로 보이는 스튜어디스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알라스카 에어라인은 처음 타보는 거라 괜히 낯선 느낌이었지만, 이것저것을 적느라 핸드백 속에 있던 작은 수첩을 다 사용해 자리에 앉자마자 메모지 좀 달라고 부탁하자 상냥하게 웃으며 바로 가져다줘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메모지는 물론 냅킨에까지 알라스카 에어라인의 이름을 박아놓은 이 비행기에서는, 대학 교수 라는 남자가 오른쪽, 아주 멋진 젊은 여자가 내 왼쪽에 앉아 함께 가게 되었는데, 남자는 손에 들고 있던 책은 폼인가 싶을 정도로 모자란 잠을 청하려는 내게 자꾸 말을 시킵니.. 2011.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