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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Landscape&Other

새비재의 별밤 아래에서

by HJC 2022. 4. 21.

간격촬영이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가 아니라면
카메라의 밤촬영에 배터리만큼 필수인 것이 타임릴리이즈다
그것이 없다면 30초씩 혹은 몇 분씩 맞춰놓고
최소 서너시간 이상 담는 별궤적은 찍을 수가 없다.
그러니 꼭 챙겨야한다

그런데 내가 그 실수를 하였다.
카메라 가방을 바꾸며 두 대의 릴리이즈를 챙긴다는 것이
캐논용을 넣은 줄 알고 소니용을 넣다보니
결국 소니용으로만 2개를 갖고 간 것이다.

다행히 산 정상이어도 날씨가 바람도 없고 춥지도 않아,
손으로 눌러가며 찍어보았다.
망치는 건 당연한 거고 나오면 다행이라며

얼마동안 30초마다 눌러가며 찍어 보았는데
결과가 무지하게 다행인 셈으로 나왔다.

돌아와 그 밤을 생각하다
누군가가 쭈그리고 달 조각상 앞에 앉아서 셔터를 누르고 있는 나를,
내 머리 뒤로 떨어지는 별과 함께 궤적으로 담았어도 좋았겠다며 실소한다
절대 잊지말고 챙겨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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