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세게 불어도 옆으로 온몸 누이고마는 가녀린 꽃무릇을 보호하기 위해
줄로 확실하게 금지구역이라 만들어 놓은 곳,
황홀한 꽃무릇을 망원렌즈로 담고 있던 내 앵글 속으로 뛰어든 그녀들...
오가며 싱싱한 꽃무릇 다 밟아대는 것도 모자라 온갖 자세 바꿔 취해가며 한참을 그러고 있다.
짧지않은 시간이 흐르고있건만 곷무릇 사이에서 나올 생각이 없어보이던 차
지나던 어떤 이의 호통을 듣고서야 황급히 자리를 뜬다.
아무리 어여쁠듯한 뒷모습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저런 행동을 할 수 없는 것이라 할 말조자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