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무술목 일출1 여수 무술목 일출 여수 무술목 해변의 일출. 효과음으로는 완전 시베리아 벌판인데 좀 더 해안가로 내려 서자 그 소리도 바람도 오히려 잔잔하다. 아직은 깜깜해서, 물이 다 빠지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몽돌 위에해변에서 바다내음 머금은 짙은 초록의 파래가 듬뿍 듬뿍 얹혀 있기를 바라며 움직일 때마다 흔들거리는 몽돌 위에서 몸의 균형을 잡고 또 잡는다. 서너 시간의 별 궤적을 담은 후 새벽 일출과 또 다시 버선 발로 뛰어나와 준 오메가까지 만 난 후 그제야 허리를 편다. 고맙게도 일찍 문을 연 수산시장 앞 카페에서 아침 대신 진한 커피 한잔과 에그타르트를 먹는다. 2023.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