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군합바위1 그즈음의 서천 군함 바위 그 즈음 붉은 노을도 있었지. 누군가가 남기고 간 발자국처럼 길게 찍힌 새 발자국도 보였어 차오르는 물결을 뒷걸음질로 피하지만 이미 가슴에 들어온 바다와는 악수도 나눴어. 함께 간 세 사람이 각기 흩어져 다니는 동안에도 해는 소리 없이 바다의 품으로 안기고 있었던 그 겨울 그날 그즈음의 서천 군함바위는 노을로 따스했다 2023.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