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1 기억의 편집 기억의 편집 이날이 가물가물하다. 해가 뜨고지는 반복을 떠나 잘 기억 나지 않는다.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면. 평범한 시간 속의 풍경사진은 계절 말고는 불분명할 때도 있다. 이런 경우는 생활 속에서도 일게 모르게에서 느껴질 정도로 늘어간다. 핀으로 고정해놓은 듯 스스로 갇히며 보관된 기억은 순간의 오해가 빚어낸 것이 여과없이 저장된 자신만의 오류일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되는, 돌아보면 정작 기정 사실이나 잊고 살아도 좋을 시간조차 편집은 내 맘 아닌 제 맘일 수 있더라. - 정혜정. 궁평항에서 2022.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