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특별히 어여뻐도 너무 더워서 꼼짝 못하고
에어컨 틀어놓은 실내에만 기꺼이 갇혀지낸 날들이 얼마간 있던 여름이었다.
생각해보면, 딱히 이 여름이 더 더워서였다기 보다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루 이틀의
기록적이었던 최고기온으로 남고는 하던 34도 이상의 숫자들이 어렵지않게 출몰{?}하면서부터였을까...
모두 함께 들어가는 나이임에도 깔딱 고개 넘듯 유난히 힘이들기 시작하는듯 하다. 에이... 그냥 집에 있자며
어디에로든 나가곤하던 습관적 움직임도 코비드19의 경계를 알리는 테이프에라도 막힌 듯 나를 주저앉게 한다.
거기에 가족 이사 건도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했지만 그것도 마무리 단계라며 자주 하늘을 바라본다
몇 년 전이었다면 그 사이사이에도 그냥 있지 않았겠지만
여전히 그래도.. 라며 기온 탓 하는 것 보면,
분명 정확히 몸이 나이를 먹고 있는 것 같아서
아침 저녁으로 슬쩍슬쩍 들어오는 찬 느낌을 즐기며 게을럿던 여름을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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