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결국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는 것이고
극과 극으로 치닫는듯 해도 정점에서는 만나게 된다.
참 여러 면으로 쑥맥이었던 어린 난
빨리 대학생이 되면 좋겠어. 중얼거리곤 했는데
단란하지 않거나 무슨 다른 이유가 아닌,
순전 종로, 을지로, 청계천, 순서도 구분하지 못하게
집과 학교 밖에 모르며 커가게 될 것이 뻔한
유난히 과하게 엄격하기만 하던 울타리가 숨막혀서였다.
생각은 결국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는 것이고
극과 극으로 치닫는듯 해도 정점에서는 만나게 된다.
참 여러 면으로 쑥맥이었던 어린 난
빨리 대학생이 되면 좋겠어. 중얼거리곤 했는데
단란하지 않거나 무슨 다른 이유가 아닌,
순전 종로, 을지로, 청계천, 순서도 구분하지 못하게
집과 학교 밖에 모르며 커가게 될 것이 뻔한
유난히 과하게 엄격하기만 하던 울타리가 숨막혀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