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다시 가고 싶다.

 

 

 

 

 

 

 

 

 

 

 

그동안 그저 담아두고만 있었던 2년 전 파일을 들춰본다

그날 난 Gardens by the bay  한 가운데 바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한동안 있었는데....

다행히 이 유명한 관광지는 야경을 구경하려 관광객들이 주로 밤에 많이 몰리는 관계로

한동안 누워 있어도 흘끔거리는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날 방해하는 이가 없어 좋았다.

 

그런데 그날을 생각하다보니 마냥 싱가포르가 그리워진다.

요즘은 시간을 자유롭게 내어 한국을 떠날 수 없다보니,

시간이 나기만 한다면 점 찍어둔 중국 어느 곳을 가고 싶지만

그곳은 4월 전에 가야만 좋으니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고

싱가포르로라도 다시 가고 싶다.

 

맛들려 중독되다시피했던 코코넛 우유에 말아 놓은 락사도 너무 먹고 싶고....

최소한 이곳에서 준비해 다 잡아두고 가서 신나게 돌아다니다 올 수 있는 곳.

미국보다 훨씬 가깝고 더운 것 제외하고는 헤매지않을 것이라 몸고생이라 할 일도 없으니

제주도를 돌아다니는 일보다 행복한 일일 것이다.

 

다시 저곳에 가고 싶어 항공권을 들춰보지만....얼마나 가능할까..과연 며칠이나 가능할까.....

다쳤던 무릎이 간질거리자, 그동안 우울해 쳐다보지도 않던 국내여행지 소개부터 이곳저곳 들추고 있다.

 아직은 침대 위에서도 무릎을 꿇어보는 일도 쉽진않지만,

걷는 것에 이상이 없어지니 그것만으로도 한결 기분은 좋어졌다.

최소한, 뼈에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니 곧 나을 것이고 참으로 감사 할 일이다

 

 

 

 

 

 

 

 

 

 

 

 

 

ZICO.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