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여름이라지만, 머리카락에 젤 발라 세운듯 바람만 세게 부는 것이 아닙니다.
이 가족은 너무 추워서 사진 두어 장 찍고는 도망치듯 내려갔습니다.
가을 점퍼보다는 초겨울 매서운 추위에 맞서듯 아예 코트를 걸쳤다면 적당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아이, 아래로 날려 구르거나 날아가버릴까봐 얼마나 위험해보이던지..
센 바람 아래에서 그것도 경사진 곳에서 친구에게 사진을 찍으라며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갑자기이긴 해도 저도 계속 다섯 장을 눌러봤지만, 바람에 제 몸 전체가 절로 옆으로 밀려가는 탓에
그나마 한 장 만 겨우 알아볼 수 있게 나왔습니다.
대단히 높은 산꼭대기도 아니고..그냥 구릉지대 정도인 Twin Peaks정상의 풍경인데 이렇습니다.
내려다보이는 도시 사진은 따로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날씨의 변덕이 일상인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는
그래서 민소매 옷을 입은 사람부터 겨울 가죽잠바에 목도리까지 두른 사람들이 함께 걸어다니는 것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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