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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혼자 시간 보내기

가스 스테이션에서의 라이브 가라오케 ^ ^

by HJC 2013. 5. 13.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뒤끝없이 이렇게 유쾌하기도 쉽지 않지 싶어요. 보면서 몇 번이나 혼자 크게 웃었으니까요.

 

처음엔 티비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자 놀라다 지금 넣고 있는 프리 가솔린이라는 말에

반색을 하며 무슨 노래를 원하느냐 묻고 진행자는 놀라며 무엇을 할 줄 아느냐 대답합니다.
남자는 조금도 망설임없이 우렁찬 음성으로 반죠비 노래를 시작합니다.

그가 더 신이 날수록 동행인인 차 안의 여자는 웃느라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아마 평소에도 남자는 참 재미있지 싶습니다. ㅎ

 

노래가 끝나자 방송 속 진행자는 이번엔 여자도 나와 걑이 듀엣으로 부르면 어떻겠느냐 청합니다.

남자가 차 문을 열며 나와서 하라고 하지만 수줍고 당황해 극구 하지 않겠다던 여자는

몇번의 밀당 끝에  free tank을 주겠다는 진행자의 제안에 마침내 차에서 내리고 

곡명을 말하자 방송국에서는 바로 부르겠다는 노래의 가라오케 화면을 티비 속 노트북에 띄웁니다.

그 와중에 뒤쪽의 다른 열에서 가솔린을 넣던 여자가 와서 무얼하는가 묻는데

곧 이것이 실제 상황이라는 걸 알게되고 노래하겠느냐는 제안에 도망치듯 자리ㄹ르 피합니다.

 

가장 웃기는 건 끝 장면으로 여자의 노래가 무르익어가자

언제 수줍어했느냐는듯 신나게 함께 춤추는 여자의 노래에 화음을 넣던 남자는

마치 무대의 뒤켠처럼 차의 가솔린 넣는 쪽으로 일을 하며

동시에 수그렸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며 코러스를 넣습니다.

sweet dreams란 노래는 잘 알아듣지못할 정도로 한결같이 음이 플랫된 채 끝까지 불렀지만,

그들의 기분만은 백점인 카라오케가 가스스테이션에서 그대로 재현된듯 했습니다.

무엇보다, 흔쾌히 응하는 그들의 '흥' 이 참 보기 좋았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