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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C 2012. 11. 29.

 

 

 

 

 

 

 

 

 

 

 

 

 

흡사 지루한 장마 뒤끝처럼

마음이 여유를 잃고

둘 곳 찾지 못한 시선

창밖으로만 비상하던 하루

 

 

가눌 길 없는 두통은

초저녁잠을 부르고

하루 일과에 지친 태양도

일찌감치 노을에 뭉친 근육을 푸는데

 

 

어둠이 채 디 들지 않은 방으로부터

깨어나야 한다. 그만 헤어나야 한다는

대낮의 허망한 사랑놀이에 갇힌 꿈이

가위에 눌려 오열하는 소리 들렸다.

 

 

 

 

 

 시, 그림 / 화우진

 

 

 

 

어제의 포스트를 올리며 오래전 올렸던,

前 블로그의 비공개 시 폴더에 있던 글들을 들추다 들고나왔다.

그때는 이랬고 또다른 그때는 저랬으며

훗날 어땠다고 말 할 오늘의 일기는 계속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