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
흡사 지루한 장마 뒤끝처럼
마음이 여유를 잃고
둘 곳 찾지 못한 시선
창밖으로만 비상하던 하루
가눌 길 없는 두통은
초저녁잠을 부르고
하루 일과에 지친 태양도
일찌감치 노을에 뭉친 근육을 푸는데
어둠이 채 디 들지 않은 방으로부터
깨어나야 한다. 그만 헤어나야 한다는
대낮의 허망한 사랑놀이에 갇힌 꿈이
가위에 눌려 오열하는 소리 들렸다.
- 시, 그림 / 화우진
어제의 포스트를 올리며 오래전 올렸던,
前 블로그의 비공개 시 폴더에 있던 글들을 들추다 들고나왔다.
그때는 이랬고 또다른 그때는 저랬으며
훗날 어땠다고 말 할 오늘의 일기는 계속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