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서
곱디고운 눈매처럼 /華雨
남몰래 시름시름 행간마다 쌓인
겨우내 몸살 앓던
서랍장 깊숙이 놓여있던 상실을
이른 봄 목련에 부린다.
종일 곰곰 하게 진실 전하며
보드라운 吸盤흡반처럼 노래하다
차오른 사랑의 密敎밀교에
목메 아무 말 못한 채
깊은 바람의 애무에 몸 떠는
하얗고 곱디고운 눈매
쓸쓸해도 슬프진 않게
내일도 모레도 너의 이야기
딱, 여기까지면 좋겠다.
거제도에서
곱디고운 눈매처럼 /華雨
남몰래 시름시름 행간마다 쌓인
겨우내 몸살 앓던
서랍장 깊숙이 놓여있던 상실을
이른 봄 목련에 부린다.
종일 곰곰 하게 진실 전하며
보드라운 吸盤흡반처럼 노래하다
차오른 사랑의 密敎밀교에
목메 아무 말 못한 채
깊은 바람의 애무에 몸 떠는
하얗고 곱디고운 눈매
쓸쓸해도 슬프진 않게
내일도 모레도 너의 이야기
딱, 여기까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