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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이 이끄는 생 (詩와수필)/Like everyday life 145

마치 어제 같은, 기억 속 모든 일이 아름답다. 아이들이 어릴 적, 난 이것저것을 아이들과 많은 것을 함께 해봤다. 지금은 부도가 났지만 미국에서 한참 잘나가던 K-mart의 Headquarter가 있고 Hurdson's Department store가 바로 앞에 있었던 미시건의 내가 살던 곳 주위에는 SAKS FIFTH AVENUE와 Jacobson's 라는 최고의 유명 백화점도 있을 정도로 미시간 .. 2010. 12. 13.
아무도 넌 줄 모르잖겠냐! 초상권 때문에 전화 했습니다. ㅎ 우리 일행 대관령 옛길 다녀온 걸 바로 11월 호에 싣기로 했는데, 정시인 사진을 전면으로 넣기로 해서요. 10월 말일이던가, 편집 시인님 전화로 하신 말씀이다. 바로 얼마 전 다녀온 곳이지만, 11월 호에 사진이 한 장 실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글은 동행했.. 2010. 11. 15.
기요미상의 방문 글을 옮겨 오다보니 글에서도 오래된 냄새가 나는 듯 해, 지금 읽을 이들의 이해를 위해 몇자 적습니다. ^ ^ 2005년 글이고 그 당시는 아이들이 아직 고등학생일 때이고 게다가 한국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사는 곳이 아닌 미국 소도시에 살던 시기, 그래 한국에는 골목마다 있는 노래방이라는 곳 하나 있.. 2010. 10. 12.
내세울 것 별로 없는 나는, 마우스 그림과 글. 2008. Hwawoo 하나. 생각이 횡설수설이다보니 종일 정리될 틈이 없다. 열무김치가 너무 맛나 더 시기 전에 해먹자며 어제 낮에 먹었던 것처럼 오늘 저녁에도 또 그렇게 먹었다. 그도 아이도 떠나 자유롭다 보니 낮과 밤 가리지 않고 별나게 아침부터? 라는 것을 먹거나, 그.. 2010. 9. 6.
가을을 타는 고양이 2007-10-22 08:18:06 내 그럴 줄 알았다. 그 소리는,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제 몸 떨며 내는 소리였다. 왜 나무라고 홀가분해지고 싶지 않겠는가.때론 저들도 길가에 대자로 눞고 싶지 않겠는가. 종일 집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 산책 나갈 틈을 만들지 못하고 있기에 사진 두어 장만 가까운 길 가와 빗자루 질 하지 않은 뒷마당에서 담으며 내일이든 모레든 가고픈 길 나서보면 분명 계절이 한가운데로 성큼 들어서서 연출하는 가을 풍경 담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그건 그렇고... 해외에서 20년 넘게 살며 이곳저곳 다녀도 시차 한 번 없던 내가, 요즘 시차를 앓고 있다. 시차인지 아니면 또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다른 이유기 있는지 아무튼 심한 불면증을 앓고 있다. 한 새벽 4, 5시 쯤 침대에 .. 2010. 8. 24.
보고싶은 얼굴 다른 해에는 당신께 귀염 받던 일, 심지어 호되게 야단맞던 일들도 소소한 행복으로 당신 떠오르더니, 올해는 당신의 마지막 음성이 귓전에 맴돌아 종일 말을 잃습니다. “화우냐?” “네 아빠. 별일 없으시죠?” “그럼. 다 좋다. 루시아는 말 잘 듣고?” “그럼요. 씨씨을은 여전히 맨 날.. 2010. 8. 2.
새벽 4시, La Boheme을 듣다 도저히 잠을 청할 수 없어 뒤척이기만 하다 결국 불을 켜고 다시 일어나 앉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 마냥 내 속의 무엇인가를 뱉어내지 못해 답답하다. 모든 아름다움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왔거늘 눈물 절로 나는 어떤 순간 어느 모퉁이에서도 내게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 2010. 7. 31.
기내 옆좌석의 청년 (수필) 비행기 안에서 잠 한 숨 자지 못하는 난, 다리가 저리지 않도록 스트레치를 위해 자주 일어나는 편이기에 깜빡 잊고 체크하지 않아 창가로 배치된 보딩 패스 자리를 보며 내심 불편해 하는 중이었다. 자리를 찾아가니 그나마 오직 두 좌석만이 붙은 곳이기에 조금 안도한다. 설사 내가 자.. 201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