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C 2022. 1. 26. 08:16

자다가도 시작하면 멈추질 않았죠
절로 그칠 때까지는,

미국, 일본의 만 가지 약도 소용 없었어요

근 30년을,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처방받은 코프시럽만으로도 그치네요.

태울 아무것도 남지 않은 폐차가

불길에도 반항 따위를 하지 않듯

마른 겨울바람에 콜록콜록
기침 몇 번 하다
멈추는 거예요

생강, 도라지 청 준비해두고

좀 쓸쓸하기도 시시하기도 해요

 

 

- 202201정혜정